티스토리 뷰
목차
다낭 목식당에서 킹크랩 수조 앞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종업원들이 힐끔거리며 "저걸 혼자 다 먹나" 하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세 곳을 직접 다녀온 후기입니다.




목식당, 킹크랩 맛집
한국에서 킹크랩을 먹으려면 가격도 부담이고 잘하는 집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목식당은 이 두 가지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줍니다.
수조에서 킹크랩을 직접 고르면 무게를 재고 조리법을 물어봅니다. 무게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니 주문 전에 금액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갈릭 버터 소스를 골랐습니다. 비린내 없이 고소해서 크랩살의 단맛과 잘 맞았습니다. 킹크랩에 볶음밥까지 더해도 한국 돈으로 약 10만 원 안팎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 만족도는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곳은 한국 다낭 카페 회원, 다낭 유튜버 구독자 확인 시 10% 할인도 가능합니다.
저녁에는 웨이팅이 상당합니다. 저는 항상 1시간 일찍 가서 입장했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대기를 줄일 수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킹크랩에 볶음밥까지 먹으면 배가 부르니 이후 일정은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새우나 조개 같은 간단한 해산물은 로컬 가게에서 먹고, 킹크랩이나 랍스터는 목식당에서 먹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식당입니다.
- 추천 메뉴: 킹크랩(갈릭 버터 소스), 볶음밥
- 주소: 26 Tô Hiến Thành,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반쎄오 바즈엉, 부침개 맛집
처음 주문한 반쎄오는 크기부터 놀랐습니다. 새우와 숙주, 돼지고기가 들어간 바삭한 부침개라 한국의 파전이 떠오릅니다. 30년 넘게 이어온 가게이고, 골목 맨 안쪽에 있어서 지도 앱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라이스페이퍼에 반쎄오와 넴루이(숯불 돼지고기 꼬치)를 채소와 함께 싸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조합이 굉장히 잘 맞습니다. 허브와 절임 파파야, 오이 같은 채소가 함께 나와서 싸 먹을 재료가 넉넉합니다. 다만 꽤 기름졌습니다. 제 입맛 탓인가 싶어 두 번 가봤는데 결과는 같았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묵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채소와 함께 싸 먹으면 기름기가 한결 덜하고, 그 기름기가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만듭니다. 점심 시간대에 현지인과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먹어야 제맛이고, 2인 이상이면 더 즐겁습니다. 현지인 손님도 많아서 믿고 먹을 수 있었고 가격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처음 방문이라면 과식하지 말고 적당량만 주문해 소스와 함께 즐기시길 권합니다.
- 추천 메뉴: 반쎄오, 넴루이
- 주소: 280/23 Hoàng Diệu,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
Luk lak, 분짜와 연잎밥 맛집
베트남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면, Luk lak에 들어서는 순간 생각이 바뀝니다. 하노이 본점에서 이어진 다낭 지점입니다. 청결한 인테리어와 잔잔한 음악, 창밖 풍경까지 로컬 식당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대표 메뉴는 분짜와 연잎밥입니다. 분짜는 로컬 가게에서도 먹어봤지만 이곳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고기의 육질과 기름기, 신선함에서 손이 많이 간 느낌이 났습니다. 고기 한 점에서 섬세함이 느껴지는 식당은 흔하지 않습니다. 연잎밥은 연잎 향이 고슬고슬한 밥알에 스며들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격은 로컬 가게보다 높지만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치고는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여행 중 한 끼쯤 다른 결의 베트남 음식을 맛보기에 좋습니다.
로컬 가게를 충분히 경험한 뒤에 가면 차이가 더 선명해서 여행 후반부를 권합니다. 저는 마지막 날 저녁을 이곳에서 보냈고, 여행을 잘 마무리한 기분이었습니다.
- 추천 메뉴: 분짜, 연잎밥
- 주소: 28 Bạch Đằng,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결론
세 곳은 같은 미슐랭 가이드 수록 식당이지만 어울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부침개는 점심에 반쎄오 바즈엉, 해산물은 저녁 피크 1시간 전에 목식당, 색다른 한 끼는 여행 후반부에 Luk lak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반쎄오 바즈엉은 기름기, 목식당은 웨이팅이 아쉽지만 그만큼 얻는 것이 분명한 곳입니다. Luk lak은 가격이 조금 높아도 한 끼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로컬 가게를 기본으로 하되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에서 한 끼쯤 색다른 베트남 음식을 맛보면 다낭 미식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참고문헌 : MICHELIN Guide - Mộc Quán Seafood MICHELIN Guide - Bánh Xèo Bà Dưỡng MICHELIN Guide - Luk Lak
'맛집· 핫 플레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다낭 Donald Trung 후기 (관광버스에서 내린 현지인들, 주문 순서, 가격과 방문 시간대, 결론) (0) | 2026.09.01 |
|---|---|
| 다낭 Bo 스테이크 후기 (13,000원 콤보와 4인 지출비용, 스테이크 볶음밥, 무난했던 메뉴와 아쉬웠던 메뉴, 결론) (0) | 2026.08.31 |
| 다낭 루프탑 바 스카이 36 vs 무엉탄 호텔 비교 (스카이 36, 무엉탄 호텔, 결론) (0) | 2026.08.28 |
| 다낭 "미슐랭 맛집 1탄" (넴루이 맛집 꽌푸홍, 오리죽 맛집 꽌년, 인도 커리 맛집 Rang, 결론) (0) | 2026.08.25 |
| 다낭 카페 추천 (여행 동선을 망치면 여행이 망한다, 콩 카페, 로컬 커피 한 잔이 다낭을 바꿔놓는다, 결론) (0) | 202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