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다낭 "인도 음식 맛집 추천" Indus indian restaurant (선정 기준, 망고 라씨와 치킨 티카, 버터 갈릭 난과 커리, Rang과의 비교)

jameskim007 2026. 9. 7. 06:30

목차


    다낭에 인도 음식점이 10곳 넘게 생겼습니다. 인도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생긴 변화인데, 저는 그중 Indus indian restaurant을 직접 골라 다녀왔습니다. 미슐랭 식당 Rang에서 처음 인도 음식에 눈을 뜬 뒤라 기대치가 꽤 높았고, 그 기대가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다낭 Indus Indian Restaurant 커리, 난다낭 Indus Indian Restaurant 콩 요리
    다낭 Indus Indian Restaurant 위치 구글맵에 표시

    선정 기준

    다낭에서 인도 음식점을 고를 때 저는 두 가지 기준을 씁니다. 동선에 맞는가, 그리고 구글 리뷰와 평점이 어느 수준인가? 이번에도 후보 10곳을 꼼꼼히 비교한 끝에 Indus Indian Restaurant을 선택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 인도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출처: Vietnam National Authority of Tourism에 따르면 다낭을 찾는 남아시아권 방문객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에 발맞춰 현지 인도 레스토랑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공급이 많아지면 선택지도 넓어지지만, 반대로 옥석을 가리기도 어려워집니다.

    Indus Indian Restaurant에 들어서면서 제가 처음 느낀 건 "여기 좀 다르다"는 감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도 식당은 조명이 어둡고 분위기가 묵직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곳에서 정반대 인상을 받았습니다.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오토바이 경적이 쉼 없이 울리는 다낭 거리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평일 오전 11시라 손님도 거의 없었고, 그 조용함이 오히려 음식에 집중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망고 라씨와 치킨 티카

    자리에 앉자마자 망고 라씨를 주문했습니다. 라씨(Lassi)란 인도 전통 발효 유음료로, 요거트를 베이스로 과일이나 향신료를 섞어 만드는 음료입니다. 제가 직접 마셔봤는데, 일반적인 망고 스무디와는 농도 자체가 다릅니다. 빨대가 막힐 정도로 진하고, 상큼함과 달콤함이 동시에 치고 올라옵니다. 향신료가 가득한 식당 공기 속에서 이 한 잔은 꽤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냈습니다.

    치킨 티카(Chicken Tikka)도 함께 시켰습니다. 치킨 티카란 닭고기를 요거트와 향신료 마리네이드에 재운 뒤 탄두르(Tandoor), 즉 인도 전통 화덕에 구워내는 순살 바비큐 요리입니다. 겉면에 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고, 저는 소스 없이 고기만 먼저 한 점 먹어봤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겉은 강하게 구워졌는데 속은 놀라울 만큼 촉촉했습니다. 15만 동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함께 나온 두 가지 소스도 처음 접하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끈적한 질감에 단맛과 신맛이 공존하는 검은색 소스는, 익숙한 어떤 것에도 비유하기 어려운 독립적인 풍미였습니다. 향신료 강도는 세지만, 소스와 번갈아 먹으면 자연스럽게 조절이 됩니다.

     

    버터 갈릭 난과 커리

    저는 평소 강한 향신료에 꽤 예민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곳 커리는 그 거부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게 제 기준에서는 꽤 의미 있는 평가입니다. 커리 특유의 강렬함이 분명히 살아 있으면서도 자극이 뒤에 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함께 먹은 것은 버터 갈릭 난이었습니다. 난(Naan)이란 페르시아어로 '빵'을 뜻하는 단어로, 밀가루 반죽을 탄두르 화덕 벽면에 붙여 구워내는 인도의 주식 빵입니다. 버터 갈릭 난은 그 표면에 버터와 마늘을 발라 구워 풍미를 더한 것인데, 식감이 서브웨이 플랫브레드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얇고 쫀득합니다. 커리에 뜯어 찍어 먹으면 난의 고소함과 커리의 깊이가 정말 잘 맞아 들어갑니다.

    콩요리와 밥도 함께 시켰는데, 인도식 달(Dal), 즉 렌틸콩이나 여러 두류를 향신료와 함께 끓인 스튜가 밥과 만나면 의외로 한국인의 입맛과 충돌이 적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쌀국수에 질렸을 때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출처: India Today에서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 요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향신료 조합을 사용하는 요리 문화 중 하나로 꼽히며, 셰프의 손맛과 향신료 배합 비율에 따라 같은 요리도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차이로 마무리, 그리고 Rang과의 비교

    식사의 마지막은 차이(Chai)였습니다. 차이란 홍차에 우유와 생강, 카다멈, 시나몬 등 향신료를 통째로 넣고 함께 끓여내는 인도의 국민 밀크티입니다. 쉽게 말해 인도식 밀크티인데, 티백을 우려낸 후 우유를 더하는 방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향신료가 직접 우유에 우러나기 때문에 향의 깊이가 다르고, 식사 후 입안을 정돈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제 경우엔 커리와 난을 한가득 먹은 뒤라 이 한 잔이 유독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비교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다낭에서 인도 음식을 처음 먹은 곳이 미슐랭 레스토랑 Rang이었습니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 Indus Indian Restaurant 방문이 이루어졌는데, 두 곳을 두고 "맛이 똑같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Indus의 음식도 분명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커리의 향 밀도, 소스의 섬세함, 재료들이 쌓아 올린 깊이에서는 Rang이 한 단계 앞서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 기준 중 하나는 '재료의 품질과 조화'인데, 그 아주 작은 섬세함의 격차가 미슐랭 선정 여부를 가르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혼자만의 추측입니다. 그렇다고 Indus를 낮게 보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낭에서 먹을 수 있는 인도 음식 중 충분히 상위권에 속한다고 봅니다. 가격도 한국에서 먹는 인도 음식보다 소폭 저렴한 수준이니, 여행 중 한 번쯤 들를 가치는 충분합니다.

     

    결론

    Indus Indian Restaurant는 제가 기대한 수준을 충족한 식당입니다. Rang에서 처음 인도 음식에 빠진 뒤라 비교 기준이 높게 설정된 상태였는데도, 치킨 티카의 촉촉함과 버터 갈릭 난과 커리의 조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신료에 예민한 저도 거의 다 먹었다는 사실이 이 식당의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낭에서 쌀국수와 분짜에 질렸을 때, 저는 앞으로도 인도 식당을 꺼내 들 것 같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다낭의 인도 식당들이 남아 있고, 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더 탐색해 볼 계획입니다. 다낭 여행 동선을 짤 때 인도 음식을 한 끼 넣어 보는 것, 저는 꽤 추천하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