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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공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짐 찾기? 환전? 택시 잡기? 저는 9번을 다녀오고 나서야 순서가 완전히 정리됐습니다. 그전에는 매번 뭔가 하나씩 삐걱거렸으니까요. 2026년 현재 기준으로 바뀐 입국 절차부터, 그랩(Grab) 탑승 요령과 환전 현실까지 제가 직접 겪은 것만 씁니다.

PAI 입국신고
혹시 아직도 비행기 안에서 종이 입국신고서를 찾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2026년 8월 현재, 베트남은 기내 종이 서류를 완전히 없앴습니다. 대신 PAI(Pre-Arrival Information), 즉 사전 입국신고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서 PAI란 베트남 이민국 공식 포털에서 출발 72시간 전까지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사전 입국신고서를 말하며, 작성 후 발급되는 QR코드를 여권과 함께 입국심사대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입력 항목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름, 여권 번호, 체류 주소, 항공편 정보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걸 미리 챙기지 않으면 출발 당일 공항에서 허둥대게 된다는 점입니다. 저처럼 출국 이틀 전에 생각났다면 그나마 다행이고, 당일에 알게 되면 꽤 번거롭습니다. 건강신고서는 현재 의무 사항이 아니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PAI는 반드시 미리 처리해야 합니다. 베트남 이민국 공식 포털에 대한 정보는 출처: 베트남 이민국(immigration.gov.v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랩(Grab) 앱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랩이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쓰이는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카카오 택시와 유사한 구조입니다. 저는 유심을 현지에서 구매하는 편이라 공항 와이파이로 그랩을 켜고 첫 이동을 처리합니다. 공항 입국장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그랩존(Grab Zone)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찾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유심은 저의 경우 현지 1위 통신사인 비엣텔(Viettel)에서 구매합니다. 비엣텔이란 베트남 국영 통신사로 전국 커버리지가 가장 넓고 요금도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항 주변 비엣텔 매장 위치를 구글 지도로 미리 스크린숏 찍어두면 편합니다. 1일 6GB 요금제를 한 달 써도 만 원대 수준이라,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 PAI 사전 입국신고: 출발 72시간 전까지 베트남 이민국 포털에서 무료 작성, QR코드 발급
- 그랩(Grab) 앱: 한국 출발 전 반드시 설치. 공항 와이파이로도 첫 호출 가능
- 비엣텔(Viettel) 유심: 공항 인근 매장 위치 미리 구글 지도로 저장 권장
- 건강신고서: 현재 의무 아님
요약: 다낭 입국의 첫 관문은 PAI 사전 입국신고 QR코드이며, 그랩 앱과 비엣텔 유심 준비까지 출발 전에 마쳐두면 공항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그랩 사기
그랩 사기(Grab Scam)라는 말을 들으면 겁부터 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랩 사기란 그랩 기사를 사칭한 호객꾼이 앱 외부에서 탑승을 유도한 뒤 정상 요금의 2~3배를 청구하는 수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그랩존에서 먼저 다가와 "그랩이요?"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거의 대부분 공식 기사가 아닙니다. 제 경험상 이건 앱 안에서 차량 번호판을 끝까지 확인하는 것만으로 90% 이상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랩 앱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해야 하는 이유는 베트남에서 설치할 경우 문자서비스로 본인 인증하는데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차량 번호판(License Plate)은 지역 코드와 고유 번호로 구성되며, 그랩 공식 차량은 노란색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앱에 표시된 전체 번호판을 실제 차량과 대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뒷자리 숫자 두세 개만 보고 타는 경우 엉뚱한 차량에 올라타게 될 수 있습니다. 저는 9번 모두 이 방법으로 아무 문제 없이 이용했고, 시내까지 통상 10만 동(약 5천 원) 내외로 이동했습니다.
환전
환전 얘기는 조금 복잡합니다. 원칙적으로는 공인 환전소만 이용해야 합니다. 2025년 2월 이후 베트남 당국이 불법 환전 단속을 강화했고, 과거에 환율이 좋기로 유명했던 금은방 환전은 이제 공식적으로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금은방에 바로 가지 않고, 주변을 10분 정도 탐색하고 후다닥 환전하기도 합니다.
환율 기준으로 보면, 한국에서 환전하면 만 원당 약 16만 동을 받는 반면 현지 공인 환전소에서는 17만 동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출처: 베트남 국가은행(sbv.gov.vn)). 금액이 클수록 차이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저는 공항에 내리면 입국장 좌측 환전소에서 최소한의 금액만 먼저 바꾸고, 시내 한 시장(Han Market) 주변 공인 환전소에서 나머지를 처리하는 방식을 씁니다. 트래블카드(Travel Card) 현금 출금 방식은 제가 아직 직접 경험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출금 자체가 안 됐다는 경우를 몇 번 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그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꽤 곤란해지기 때문에 저는 현금 환전을 선호합니다.
참고로 베트남 동(VND, Vietnamese Dong)은 50만 동이 최고 단위입니다. 0이 많아 지출 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9번 다녀온 저도 가끔 실수할 뻔했습니다. 계산할 때 항상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전자담배(Electronic Cigarette)는 베트남에서 마약에 준하는 수준으로 금지하고 있어, 소지만 해도 벌금 및 마약 검사 비용 부담, 구치소 수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고 포상제도까지 운영 중이므로 이 부분은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요약: 그랩 사기는 앱 안에서 차량 번호판 전체를 대조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환전은 현지 공인 환전소 활용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PAI 사전 입국신고는 어디서 하나요?
A. 베트남 이민국 공식 포털(immigration.gov.vn)에서 무료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출발 72시간 전부터 가능하며, 작성 후 QR코드를 저장해 두었다가 입국심사 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됩니다. 종이로 출력할 필요는 없고 스마트폰 화면으로 제시해도 됩니다.
Q. 다낭 공항에서 그랩 타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입국장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그랩존(Grab Zone)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앱에서 목적지를 입력하고 배정된 차량의 번호판 전체를 실제 차량과 반드시 대조한 후 탑승하면 됩니다.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유심 없이도 첫 호출이 가능합니다.
Q. 다낭 환전은 공항에서 다 하는 게 낫나요?
A. 공항 환전소는 시내 환전소보다 환율이 약간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는 택시비와 초기 비용 정도만 최소한으로 환전하고, 시내 한 시장 주변 공인 환전소에서 나머지를 처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현지에서는 만 원당 17만 동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16만 동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베트남에서 전자담배 피워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베트남은 전자담배를 마약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하고 있으며, 소지 또는 사용 적발 시 벌금은 물론 마약 검사 비용 부담, 구치소 수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고 포상 제도도 운영 중이므로 반드시 입국 전에 처분해야 합니다.
Q. 다낭 현지 유심은 어디서 사는 게 좋나요?
A.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엣텔(Viettel) 공식 매장을 추천합니다. 공항 주변 매장 위치를 구글 지도로 미리 저장해두면 편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1일 6GB 요금제를 한 달 사용해도 만 원대 수준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결론
처음 다낭을 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달라진 건 경험치만이 아닙니다. PAI처럼 제도 자체가 바뀐 부분도 있으므로 매번 출발 전에 최신 입국 정보를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낭은 동남아시아 도시 중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하고, 준비를 제대로 하면 도착 첫날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