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다낭 "24시간 카페" 하이4 커피 & 워크스페이스 (우연히 마주친 대형 카페, 낮 시간 안에서 본 풍경, 새벽 2시 두 번째 방문,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 기본 정보 정리)
jameskim007 2026. 9. 21. 08:39목차
다낭을 여행하다 우연히 들어간 대형 카페에서 밤새 일하는 외국인들과 시험공부 중인 베트남 대학생들을 마주쳤습니다. 관광지로만 알고 있던 다낭의 또 다른 얼굴이었습니다. 새벽 2시에도 사람이 가득 찼던 그곳, 하이4 커피 & 워크스페이스를 솔직하게 정리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대형 카페
다낭에 오면 반복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팜반동 숙소에서 나와 근처에서 운동을 마친 뒤 미케비치를 걷고, 안트엉 방면으로 넘어가 식사를 하고 다시 팜반동으로 걸어오는 코스입니다.
그날도 미리 정해둔 음식점을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시야에 꽤 규모가 큰 카페 건물이 들어왔습니다. 하이4 커피 & 워크스페이스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딱히 카페를 찾아가려던 건 아니었는데, 규모가 눈에 띄어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낮 시간 안에서 본 풍경
내부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베트남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거의 모두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팜반동 숙소 옥상 수영장에서 만난 러시아인과 스웨덴인 두 명도 디지털 노마드였습니다. 다낭에는 그런 서양인들이 꽤 많습니다. 이곳 하이4에서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베트남 대학생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들어왔습니다. 주차 공간이 실내에 마련돼 있어서인지, 오토바이를 세우고 입장하는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2층을 올라가 보니 좌석 형태가 다양했습니다. 일반 테이블 외에 반쯤 누울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었습니다.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구성처럼 보였습니다.
새벽 2시 두 번째 방문
2025년 두 번째 다낭 여행 때는 밤늦게 도착해 숙소로 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24시간 영업한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목적지를 하이4로 정하고 걸었습니다. 새벽 2시쯤 도착했을 때 직원은 한 명 정도 보였습니다.
커피와 음료 가격은 30,000동에서 60,000동 사이였습니다. 음료만 보면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스파게티나 밥류는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2층을 다시 둘러봤습니다. 자리에서 잠든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 새벽에도 화면을 보며 작업 중인 사람이 함께 있었습니다. 24시간 운영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는 걸 직접 확인한 셈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아쉬웠던 점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고 있는데 스파게티 냄새가 공간 전체에 번졌습니다. 식사 시간이었다면 자연스러운 냄새였겠지만, 새벽 2시에는 그게 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변에는 잠든 사람도 있고, 저처럼 음료만 홀짝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4시간 공간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건 알지만, 공부나 작업을 목적으로 새벽에 방문한다면 이 점은 미리 감수해야 합니다.
단점이라기보다는 '이런 환경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쪽이 맞습니다. 공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24시간 운영에서 오는 필연적인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기본 정보 정리
- 위치: 120 Mai Thúc Lâ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안트엉에서 팜반동 방향 이동 중 도보 접근 가능)
-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 음료 가격: 30,000동 ~ 60,000동
- 식사류(스파게티, 밥류): 음료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
- 편의시설: 와이파이, 전원 콘센트, 실내 주차 공간
- 좌석: 개별 공간, 넓은 작업 테이블, 창가 좌석, 누울 수 있는 공간(2층)
관광 목적으로 다낭에 온 저와 달리, 이곳에서는 시험을 앞둔 현지 학생들과 이 도시를 베이스캠프 삼아 일하는 외국인들이 자기 일상을 살고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이유로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 그게 하이4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