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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핫 플레이스

25,000동짜리 항아리 삼겹살 반미, 반미코티엔을 배신하고 찾아간 이유 (항아리 구이, 노상에서 먹은 맛, 메뉴 가격, 반미코티엔과 비교한 아쉬운 점, 총평)

jameskim007 2026. 9. 28. 00:40

목차


    다낭에서 반미집을 여러 곳 돌다가, 결국 항아리에 삼겹살을 구워 넣어주는 가게까지 찾아갔습니다.

    한 개 25,000동, 한국 돈 1,300원대에 이 정도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최대한 담백하게 적어보겠습니다.

     Lò Bánh Mỳ 정면항아리 안 삼겹살

    항아리 구이

    주소는 128 Nguyễn Duy Hiệu, An Hải, Đà Nẵng 550000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가게 이름은 Lò Bánh Mỳ입니다.

    안트엉에 숙소를 잡았다면 동선이 편합니다. 저는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미케비치를 걷다가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오후 1시쯤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가게 옆에 놓인 큰 항아리였습니다.

     

    철사에 삼겹살을 꽂아 항아리 안에 넣고 훈제하듯 익히고 있었습니다. 이 조리 과정이 이 집의 핵심이라, 매장 안 촬영은 제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진 찍는 것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삼겹살 반미 하나, 그리고 삼겹살 고기만 따로 사는 것 두 가지입니다.

     Lò Bánh Mỳ 가게 내부삼겹살 230g

    노상에서 먹은 맛

    실내 좌석이 아니라 골목길에 의자를 놓고 먹는 구조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먹는 상황 자체가 로컬 체험에 가깝습니다.

    다 구워진 고기를 잘게 잘라 빵에 넣고 야채와 고수를 올려줍니다. 고수는 빼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기름기가 상당히 빠져 있어 담백했습니다. 껍데기 쪽은 바삭하게 씹히고 속살은 수육처럼 부드러웠습니다.

     

    삼겹살이 들어갔는데도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갓 구운 빵의 바삭함도 좋았습니다.

    다만 고기에 발라진 소스가 베트남식 간장 계열로 꽤 강한 편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만합니다.

     

    저는 반미 두 개를 현장에서 먹고, 삼겹살 230g은 포장해 호텔에서 맥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먹는 내내 쌈장이나 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메뉴 가격

    제가 처음 방문한 2025년에는 반미 한 개에 작은 생수까지 포함해서 한국 돈 천 원대에 샀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다시 확인해 보니 가격이 올라 있었습니다.

    메뉴 가격
    삼겹살 반미 1개 25,000동
    삼겹살 고기 230g 100,000동
    콜라 16,000동

    여기서 꼭 알아두실 점이 하나 있습니다. 26년 1월부터 반미 1개당 생수 1개를 무료로 주던 서비스는 종료됐습니다.

    그래도 반미와 음료를 함께 사면 41,000동 안쪽에서 해결됩니다.

     

    로컬 길거리에서 사탕수수나 과일 주스가 2만 동인 걸 생각하면, 한 끼에 3천 원이 안 되는 셈입니다.

    삼겹살 230g이 100,000동, 한국 돈 5,000원이라는 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반미코티엔과 비교한 아쉬운 점

    저에게 다낭 반미 1등 집은 여전히 반미코티엔입니다. 이제 반미는 여기뿐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유튜브에서 삼겹살 반미를 보고 다음 날 바로 찾아갔습니다.

    종합해 보면 제 입맛은 아직 반미코티엔 쪽에 가깝습니다. 그쪽은 로컬 식당이면서도 한국인을 겨냥한 운영이 꽤 다듬어져 있습니다.

     

    반면 이곳은 투박한 로컬 느낌이 훨씬 강합니다. 대신 더운 날 뜨거운 항아리 앞에서 굽기를 조절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맛이 따로 있습니다.

    양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성인 남성이라면 반미 한 개로는 조금 모자랄 수 있습니다.

     

    반미 안의 고기 양이 아쉽다면 고기를 따로 추가해 곁들이는 쪽을 권합니다.

    저는 반미 두 개에 230g을 혼자 다 먹었더니 속이 약간 느끼했습니다.

    총평

    기대를 잔뜩 올리고 가면 맛의 임팩트가 압도적이진 않을 수 있습니다. 소스 취향이 안 맞으면 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25,000동에 이 정도 고기 퀄리티와 청결도를 내주는 곳은 흔치 않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동안에도 현지인들의 테이크아웃 단체 주문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고기와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맛입니다. 반미코티엔에서 계란 반미를 먹어봤다면, 결이 다른 삼겹살 반미로 한 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참고문헌 : https://m.blog.naver.com/333444455555/22369590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