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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갈 때마다 3번은 들르는 한식당, 가격만 보고도 알 수 있었던 이유 (PER KOREAN, 메뉴 구성과 가격, 현지인 셰프 부부의 비결, 아쉬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
jameskim007 2026. 9. 30. 07:00목차
다낭 여행을 9번쯤 다니다 보니 이제는 한국 사람이 적은 로컬 동네를 더 찾게 되었는데, 숙소만큼은 팜반동 가성비 호텔을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식당을 세 번씩 재방문하게 된 이유와, 다녀오면서 느낀 가격 변화까지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PER KOREAN, 팜반동에서 우연히 찾은 한식당
팜반동은 한국 사람 비율이 유독 높은 동네입니다.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이곳에 묵고 있지만, 여행 스타일 자체는 로컬 지역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마다 숙소에서 쉬다가 몸이 피곤하면 결국 가까운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마주친 곳이 PER Korean Food였습니다. 미케비치와 손트라 지역에서 가깝고 팜반동 거리에서도 멀지 않은 골목에 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리뷰를 확인해 보니 한국인 방문객들의 평가가 유독 좋았습니다. 한식 맛을 잘 살렸다는 후기와 이 가격이면 매일 올 수 있겠다는 후기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 후기를 보고 저녁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첫 숟가락을 뜨는 순간 앞으로 계속 오게 될 가게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베트남 음식만 계속 먹다 보면 삼겹살이나 김밥이 생각나는 순간이 오는데, 이곳에는 떡볶이 같은 분식부터 짜장면, 탕수육까지 한국 사람이 찾을 만한 메뉴가 거의 다 있습니다. 그래서 다낭에 갈 때마다 최소 3번은 들르게 됩니다.



메뉴 구성과 가격
삼겹살,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덮밥, 비빔밥, 떡볶이, 짬뽕, 잡채까지 메뉴판이 꽤 두껍습니다. 가격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달라졌을 수 있으며, 아래 표는 제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2025년 가격 기준입니다.
주변 테이블을 보면 냉면, 짬뽕, 떡볶이까지 골고루 주문하고 있어 특정 메뉴 하나를 콕 집어 추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삼겹살과 제육덮밥을 주문하는 손님이 유독 많이 보였고, 저 역시 이 두 메뉴를 가장 자주 먹었습니다.
| 메뉴 | 가격(동) | 한국 돈 환산 |
|---|---|---|
| 삼겹살 | 15만동 | 약 7,500원 |
| 제육덮밥 | 15만동 | 약 7,500원 |
| 탕수육+짜장 세트 | 23.5만동 | 약 12,000원대 |
한국 물가와 비교하면 대략 30% 정도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최대한 근접하게 재현했고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현지인 셰프 부부의 비결
이곳 입구에 들어설 때마다 그랩 배달 기사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배달 주문만으로도 이 정도 규모라면 맛과 가격은 이미 검증된 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주 다니다 보니 이곳 셰프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가격 구성을 보고 짐작했던 대로 베트남 현지 셰프였습니다.
한국 음식점에서 오래 일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를 눈여겨봐 두었다가,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다낭에서 가성비 한식당을 차렸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비결을 직접 묻자, 베트남의 인건비와 식재료 차이가 크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재료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답을 듣고 나니 이 집 음식을 더 믿고 먹게 되었습니다. 한국말도 능숙하게 구사합니다.
이 전략이 통했는지 식당 안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현지인도 꽤 많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다 보니 한시장 근처에 2호 점도 생겼는데, 다낭 시내 핑크성당 근처입니다. 저는 아직 팜반동 본점만 이용해 봐서 다음 방문 때는 2호 점도 가볼 생각입니다.
| 구분 | 주소 | 영업시간 |
|---|---|---|
| 본점(1호점) | 10 Pham Tu, An Hai (미케비치·손트라 지역 인근) | 오전 10:00 ~ 오후 10:30 |
| 2호점 | 204 Tran Phu, Phuoc Ninh, Hai Chau (다낭 시내, 핑크성당 근처) | 오전 10:00 ~ 오후 10:00 |
아쉬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
최근 가격이 조금씩 오른 점은 아쉽습니다. 2023년에 먹었던 가격과 2025년 가격을 비교해 보면 일부 메뉴에서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고, 여전히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낭에는 한식당이 정말 많고, 셰프가 한국인인지 현지인인지에 따라 가격 차이도 크게 벌어집니다.
저는 맛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현지인이 해석한 한식을 경험하는 쪽이 더 재밌다고 느껴서 이곳을 자주 찾습니다.
그들만의 재료와 방식이 섞여 살짝 다른 맛이 나더라도, 그 차이 자체가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