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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핫 플레이스

다낭 쩨 쑤언 짱 후기, 4개 먹고도 5천 원이 안 넘었습니다.

jameskim007 2026. 10. 10. 18:24

목차


    다낭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짐을 끌고 걸어서 쩨 가게부터 갔습니다. 한국 팥빙수와 닮은 베트남 디저트인데, 4개를 먹고도 5천 원이 안 넘었습니다. 맛은 이상하게 기억이 흐릿한데, 그래도 가길 잘했다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항목 내용
    가게 쩨 쑤언 짱 (1호점)
    주소 31 Lê Duẩn,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영업시간 오전 8:00~오후 11:00 (구글맵 기준)
    제가 시킨 것 쩨 탑 깜 17,000동 (약 900원)
    가게 환경 에어컨 없음, 낮은 플라스틱 의자, 영어는 거의 안 통함
    다녀온 때 2024년 8월, 오전 10시 30분

    친구를 설득해 공항에서 걸어간 첫 일정

    2024년 8월, 친구와 다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쩨 쑤언 짱으로 갔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이었는데도 한국의 한여름만큼 더웠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걸어 나가자고 했고, 친구는 이 더위에 무슨 소리냐며 저를 이상하게 쳐다봤습니다. 몇 분을 설득해서 겨우 같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환전하러 가는 길에 들르는 동선이었습니다.

     

    베트남에는 커피, 생과일주스, 사탕수수즙 같은 음료가 워낙 많아서 디저트까지 챙겨 먹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한국 팥빙수와 비슷한 디저트가 있다는 건 미리 검색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못 가게 될까 봐 입국하자마자 가기로 했습니다. 일정의 첫 번째 칸에 가게를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쩨 탑 깜 17,000동, 결국 4개까지 시킨 과정

    가게는 다낭대학교 근처라 대학생이 많았습니다. 외국인은 저희 둘 뿐이었고, 현지인들은 작은 컵과 그릇에 담긴 연유, 팥, 젤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았지만 주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며 추천 메뉴를 물어보면 됩니다. 저희는 쩨 탑 깜 17,000동을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5분도 안 돼서 나왔습니다. 얼핏 보면 한국 팥빙수와 비슷한데 맛은 달랐습니다.

     

    밤인지 콩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씹는 느낌이 밤에 가까웠습니다. 많이 달지 않은데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갔습니다.

     

    양이 적어서 하나씩 더 시켰고, 둘이서 4개를 먹었는데도 합쳐서 5천 원이 안 넘었습니다.

    엉덩이가 아픈 의자와 오토바이 소리

    의자가 낮고 작아서 엉덩이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쪼그려 앉아 코앞으로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보고 있으니 베트남에 왔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옆 테이블의 현지인들이 먹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였습니다. 외국인이 저희 둘 뿐인 자리에서 여행 첫날이 시작됐습니다.

     

    다만 맛은 아쉬웠습니다. 각자 두 그릇씩 먹었는데도 무슨 맛이었는지 지금은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밤이나 콩의 식감, 팥맛이 살짝 남아 있을 뿐입니다.

     

    우유처럼 하얀 음료도 맛이 가물가물합니다. 에어컨 없는 가게에서 오전부터 단 걸 먹다 보니 시원한 느낌이 덜해서 맛을 제대로 못 느낀 것 같습니다.

    다시 간다면 저녁에

    다시 간다면 오전이 아니라 저녁을 먹고 산책하는 길에 들를 생각입니다. 에어컨이 없는 가게라서 선선한 밤에 가야 쩨의 시원함이 살 것 같습니다. 밤늦게까지 열기 때문에 시간 여유도 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거의 없으니 처음에는 쩨 탑 깜 하나로 시작하세요. 입에 맞으면 더 시키면 되고, 저희처럼 4개를 먹어도 5천 원이 안 넘습니다.

     

    위생이나 더위에 예민한 분께는 이런 가게가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현지 식당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즐길 수 있고, 불만을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맛에 큰 기대를 걸기보다 현지인들 사이에 앉아 보는 경험을 사러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그 부분만큼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문헌 : 쩨 쑤언 짱 페이스북